기기 리뷰

[리뷰] NVIDIA GeForce GTX 970

NVIDIA GeForce GTX 970(이하 GTX 970)은 NVIDIA의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이다. 내가 사용하는 GTX 970의 제조사는 ZOTAC. 2014년 11월 초에 샀으니 2년하고도 한 달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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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맥스웰 아키텍처에 비해 전력 소모가 많이 줄어서 정격 500W 파워 서플라이로도 안정적으로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출시 당시인 2014년에는 이 카드와 상위 카드인 GTX 980을 전력 소모 대비 성능으로 따라잡을 카드가 없었을 정도. 다만 GTX 900 시리즈는 원래 GPU가 처리했어야 했을 스케쥴링을 CPU에 떠맡기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성능을 제대로 뽑으려면 CPU를 좋은걸 써야 한다. CPU + GPU 전력소모는 오히려 종종 AMD 그래픽카드가 낮기도 하다.

3.5GB VRAM 문제가 있다. 제품 표기는 4GB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L2 캐시를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3.5GB + L2 캐시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0.5GB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VRAM 사용량이 3.5GB를 넘어가는 순간 GPU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예로, Call of Duty: Advanced Warfare를 GTX 970으로 구동할 때, 상급 옵션을 주면 GPU 사용률이 100%에 근접하지 않긴 하지만 VRAM 사용량이 3.5GB를 넘어가기 때문에 프레임이 20FPS 내외 밖에 나오지 않는다. 내가 처음 구매한 NVIDIA 그래픽카드가 하필이면 이 녀석이라 내 안의 NVIDIA 이미지는 바닥인 셈. 다음 그래픽카드는 다시 AMD로 돌아갈 것이다.

GTX 970의 강점은 바로 GeForce Experience. GE의 기능 중에서도 Share(구 ShadowPlay) 기능. 화면 녹화 기능은 물론이고 스크린샷, 방송 기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약간의 버그만 빼면 강점이 커서 NVIDIA 그래픽카드의 구매 이유 1순위가 아닐까. 게임 최적화 기능은 별 쓸모가 없다. 최적화를 실행하면 게임에 렉이 심함.

DirectX 12를 지원하긴 한다. 다만 다른 DX 12 지원 카드들에 비해 DX 11 대비 성능 향상률이 후달리기 때문에 지금 그래픽카드를 구매한다면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 카드를 구매하는건 좀… 최대 프레임은 그리 올라가지 않고(오히려 떨어지기도 함) 최소 프레임이 소폭 상승하긴 한다.

드라이버에 약간의 버그가 있다. 예를 들면 DirectX 11에서 일부 API에 허용되지 않은 값이 들어가도 오류로 처리하지 않고 대충 객체를 만들어서 반환해주기 때문에 NVIDIA 그래피카드에서 동작해도 다른 그래픽카드에서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

제품이 나온지 2년이나 됐지만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게임을 아직도 중옵~최상옵 부근에서 돌릴 수 있다. 올해 나온 Overwatch는 최상옵보다 약간 미만 옵션에서 돌리면 어떤 상황에서도 1080p 해상도 기준 60FPS를 뽑아주고 작년에 나온 게임인 Assassin’s Creed: Syndicate도 중상옵 부근에서 60FPS를 잘 뽑아준다. Battlefield 1도 중상옵 정도에서 DirectX 12 기준 60FPS를 뽑아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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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OC 2477

AOC 2477은 알파스캔에서 수입판매하는 IPS LED 모니터이다. 듀얼모니터로 꾸리려고 재작년 말에 샀다. 원래 2777을 살까 했는데 가격 차이도 좀 있고 듀얼모니터 꾸리려면 비슷한 크기로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2477로 구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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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제로 베젤. 진짜로 베젤이 없는 건 아니고, 정말 얇다. 베젤 자체는 얇은데… 베젤 내 화면 중에 레터박스가 약간 있다. 또한 화면에 정체모를 필름이 잘 보이게 붙어있어 뭣 모르고 떼버리는 사람이 종종 있는 모양이나 이 필름은 편광필터라 떼버리면 화면이 안 나온다. 편광필터가 그대로 노출돼있어서 그런지 옆에서 화면을 보면 끄트머리가 살짝 잘려보인다.

24인치 1080p 해상도에 60FPS 주사율을 가진다. 일반 사용자용 모니터라고 보면 될 듯. 화면에 약간 누런 빛이 감도는데 이건 뭐 원래 IPS 패널의 특징인 셈이고, 푸른 빛이 감도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푸른 빛이 감돌면 눈이 피곤해서…

HDMI 포트 두 개, RGB 포트 한 개, DisplayPort 포트 한 개가 있다. 포트에 선을 꽂으려고 하면 잘 보이지 않아서 좀 헤맨다. 모니터 목에 선 정리용 고리가 있다. 모니터 뒷면에 VESA 홀이 있는데, 모니터 목은 뒷면에 고정돼있어서 만약 VESA 홀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가 있다면 어떻게 써야 될지는 모르겠음.

모니터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양쪽으로 2W짜리인데, 음질은 기대하지 말 것. 음질을 생각한다면 따로 스피커 사는 것이 차라리 낫다. 오디오-인 포트가 있어서 RGB 포트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그쪽에 오디오 선을 연결하면 스피커로 소리가 난다. 오디오-인, 오디오-아웃 포트가 서로 비슷한 곳에 있어서 꽂는 곳이 좀 헷갈린다. 심지어 포트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모니터임에는 틀림없다. 스피커가 약간 에러이긴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 디자인, 기능, 서비스, 품질을 이렇게 만족시켜주는 모니터는 찾기 힘든듯 하다. 지금 모니터 살거면 60Hz 주사율 말고 144Hz 주사율 모니터를 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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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OC 2343f2

AOC 2343f2는 국내에는 알파스캔에서 수입해온 23인치 LED 모니터이다. 2012년 쯤에 디자인만 보고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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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니터의 특징은 바로 디스플레이 두께가 매우 얇다는 점이다. 모든 포트 및 OSD 터치 버튼이 하단의 받침대에 들어가있다. 다만 베젤은 얇지 못하다. 모니터 목이 얇아서 바람 많이 부는 날에 창문 열어놓으면 모니터가 흔들흔들 거린다.

23인치에 1080p 해상도, 60Hz의 주사율을 가진다. 딱 평균적인 일반 사용자용 모니터이다. 패널은 TN이지만 시야각이 일반적인 TN 패널에 비해 넓은 편이다. 다만 정면을 보지 않으면 색이 이상해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 그 정도가 덜할 뿐이다.

모니터 전체적으로 푸른 빛이 감돈다. 모니터 설정도 좀 만져봤는데 나아지지는 않는다. 만약 그래픽 작업을 해야 한다면 이 모니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뭐, 단종된 모니터라 구할 수도 없겠지만. ㅇㅅㅇ)r

HDMI 포트가 두 개, RGB 포트가 하나, 오디오 아웃 포트가 하나 있다. 모니터 자체 스피커가 없기 때문에 HDMI로 오디오를 같이 전송한 경우, 오디오 아웃 포트를 통해 스피커나 이어폰을 연결해야 한다.

VESA 홀이 받침대 밑에 있다. 받침대는 접을 수 있어서 이 모니터를 벽에 걸고 싶다면 걸 수 있다. 다만 모양새는 좀 볼품 없을 듯.

OSD 버튼이 터치방식이라 모니터를 켠 상태로 받침대 부분을 닦아내야 하는 경우 약간의 트러블이 있다.

플라스틱을 안 좋은 재질을 썼는지 2년쯤 쓰니 모니터 뒷면이 누렇게 변색됐다. 받침대 부분은 변색이 안 됐는데 이유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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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XK1 BossMonster KLv. 74

XK1 BossMonster KLv. 74는 한성컴퓨터의 보스몬스터 브랜드를 달고 나온 저가형 기계식키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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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이 휘황찬란한데, VIKI 타입 키보드라서 청소가 편할까 싶어서 구매했다. 기존에 쓰던 기계식키보드(Leopold FC200R)가 가끔 화살표키 오작동이 있었기도 했고 슬슬 적축 키볻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올해 초에 이 키보드의 갈축 버전을 구매하고 기존에 쓰던 키보드는 동생 줬다.

이 키보드의 최대 단점은 바로 처음 전원이 들어오고 얼마간(한 3~5초?) 쓸데없는 LED 애니메이션을 수행하느라 먹통이라는 점. HDD 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별 상관 없겠지만 구형 바이오스 컴퓨터에서 CMOS 화면으로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나 SSD 부팅을 하는 사람이면 약간 불편할 수 있다. 난 윈도우 10에서 SSD를 GPT 파티션으로 할당해서 UEFI 부팅을 수행하느라 부팅에 빠르면 2초, 늦어도 5초 정도면 되는데 그래서 가끔 키보드 준비 완료 시간이 부팅 완료 시간보다 늦어서 잠금 화면에서 암호 치고 들어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키보드 선이 일체형이다. 전에 쓰던 레오폴드 FC200R은 분리형이라 선이 짧으면 긴 선으로 바꿔 끼고, 선이 길면 짧은 선으로 바꿔 끼고, 선이 망가지면 새걸로 달면 됐는데 KLv.74는 그게 안 돼서 좀 불편.

CAPSLOCK 키가 현재 눌린 상태인지 밝은 곳에서는 제대로 알기 힘들다. 키보드 주위로 붉은색 LED가 나오게 되어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면 알 수 있겠지만 밝은 곳에서는 좀 보기 어려움.

멀티미디어 키를 사용할 수 있다. 상판 LED 모드(전체 밝게, WASD화살표 밝게, 누르고 있는 키만 밝게, …)도 바꿀 수 있다. 상위 모델인 KLv.76과 다른 점은 상판 LED의 색상이 파란색으로 단색이라는 점? 키보드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하단 LED가 여러 색으로 휘황찬란하게 점멸된다.

키보드 스위치가 체리 스위치가 아니라 오테뮤 스위치이다. 덕분에 저가에 구매할 수 있었다. 내 기억에 2016년 1월에 배송비 포함 8만원 정도였던 듯. 이 키보드보다 훨씬 단조로웠던 레오폴드 FC200R이 13만원이었으니 5만원 정도 저렴해진 셈.

갈축 기준으로 서걱거리는 느낌이 괜찮다. 체리 스위치 적축은 구름타법을 하지 않는 한 리듬게임할 때 키보드 소리에 게임 소리가 묻히곤 했는데 기분탓인지 몰라도 오테뮤 스위치 갈축은 서걱거리는 소리에 게임 소리가 묻히는 정도가 적다.

결론적으로는 눈에 띄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가격이 이를 커버해준다. 6만원대 기계식 키보드가 있는 것도 알긴 하지만 내구도까지 고려한다면 수명이 체리 스위치보다 짧다는 오테뮤 스위치보다 더 짧은걸 사용할테니 8만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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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BKO Hacker A550

ABKO Hacker A550은 마우스이다. 게이밍 마우스. 오버워치 하려고 샀다. 기존에 쓰던 마우스는 Microsoft Sculpt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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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마우스는 블루트랙 마우스라서 유리 위에서도 동작하는게 마음에 들어 썼는데 휠의 고무와 바퀴가 서로 분리되는 문제가 있어서 바꿀까 말까 고민을 2년을 했었다. 그러다가 결국 마우스에 뒤로가기 버튼이 있는 제품이 필요해서 이걸로 바꿈.

마우스 바닥의 토글을 이용한 폴링레이트 500Hz-1000Hz 변경 기능이 있던데, 어차피 CPU 자원 남아도니까 제품 수령하자마자 1000Hz 고정해놨다.

DPI는 기본적으로 가장 낮은 DPI가 1000, 이후 250 또는 500씩 늘어난다.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바꿀 수는 있는데, 컴퓨터 재부팅하면 설정 정보가 날아가서 다시 설정해야 한다. 이 점이 매우 불편함. 단순 버그인지 의도된 사항인지는 잘 모르겠다.

마우스 무게는 적당한 편인데, 고등학교 다닐 때 비싼 게이밍 마우스 쓰던 친구들 마우스랑 비교해보면 가벼운 편. 저가형 게이밍 마우스라서 무게추를 달 수 있는 기능은 없다.

LED가 색색들이 꺼졌다 켜졌다 한다. 이 역시 전용 프로그램 설치로 변경 가능하지만 재부팅하면 날아감.

각 버튼 세팅은 전용 프로그램 설치하면 변경 가능하다. 근데 어지간한 경우 아니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난 변경 기능이 필요하지 않아서 바꿔본적은 없는데 재부팅 할 때마다 DPI랑 LED 설정 날아간 경우 보면 이 설정도 날아가지 않을까.

일단 뭐 기본적인 마우스 기능은 충실하다. 디자인도 기본형으로 잘 빠졌고. 가격도 2만원 미만이니 저가형으로 게이밍 마우스가 필요하다면 이 제품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뒤로가기 버튼이 영 익숙해지질 않아서 오버워치 근접 공격하려고 산 마우스를 그 용도로 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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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Pad mini 2

iPad mini 2는 전에 쓰던 iPad 2가 박살나서 유비트 플러스와 리플렉비트 플러스를 못 하는 금단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재작년에 구매했던 iOS 태블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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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매할 때 iPad mini 3가 나와있는 상태였는데 굳이 2를 산 이유는 홈버튼이 터치ID냐 아니냐 차이밖에 없는데 10만원 차이나 났기 때문이었다. 물론 터치ID 위주로 고려해서 업데이트된 iOS 10 때문에 지금은 약간 후회됨.

iPad 2의 낮은 DPI를 가지는 일반 디스플레이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오니 선명해서 좋다. 요즘엔 안드로이드 폰도 대부분 이정도 DPI를 가져서 상향평준화 되긴 했지만 당시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처음 사용했을 때 느낀 만족감이란…

단자가 라이트닝 단자라서 32핀 쓰던 iPad 2의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없게 돼서 눙물… 거기에 지금은 유비트랑 리플렉비트도 잘 안 하고…

2배 뻥튀기 해상도를 가져서 그러는지 iPad 2에서 잘 돌렸던 게임(아스팔트 7, …)이 일부 느리게 돌아간다. 이 점은 매우 안타까움.

사실 별 리뷰할 거리는 없다. 딱 스탠다드한 사양이라 딱히 큰 특징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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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Nexus 5X

내 네 번째 스마트폰인 Google Nexus 5X. 첫 번째는 Google Nexus S였고, 두 번째는 HTC 7 Mozart였고 세 번째는 Nokia Lumia 520이었다. 그러니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두 번째 쓰는 것. 안드로이드 4.0에서 얼마나 바뀌었을지 기대했으나 뭐 생각보다 크게 달라진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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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음에 드는 것은 불필요한 버튼이 없다는 점과 지문인식. 그리고 배터리 일체형이라는 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와 배터리 일체형이라는 점.

배터리 일체형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어서 배터리 커버가 없어서 휴대폰이 얇아졌다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들지만 혹시라도 폰이 그대로 멈춰버려서 강제로 배터리를 제거했다가 다시 꽂아야 될 경우가 우려된다.

지문인식 센서가 앞면이 아닌 뒷면에 있어서 폰이 바닥에 놓여있는 상태에서 편하게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폰을 들어야 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LG 폰 중 지문인식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 거의 대부분 이런 상태인 듯 하다.

LG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노크온이 탑재되거나 언락하는 기능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때문에 루미아 520에서 비슷한 기능에 익숙해왔던 나한테는 적응하는데 좀 어려웠음…

안드로이드는 오랜만에 돌아왔으나 역시 같은 사양 대비 배터리 소모율이 윈도우폰(윈도우10 모바일)에 비해 높은 점은 안타깝다. 비록 APT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는 해도… 거기에 구글피셜 키보드 앱에 나랏글 키보드가 없는 것도 아쉽고.

윈도우폰을 쓰다가 넘어온 감상으로는, 쓰고 싶었던 앱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 점은 만족스럽긴 하다. 앱 개발사들에게 불만스러운 점은 안드로이드랑 iOS 앱 개발은 잘 해주면서 윈도우폰용은 왜 안 내주는 건지… 그러나 아이패드 앱을 사용할 때에 비해서는 역시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만든 앱들은 전체적인 앱 품질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

USB 타입-C를 사용하는 점은 아직 불편한 점이 있다. 대세가 아직 마이크로 USB에서 넘어오질 않아서 충전기를 가지고 다닐 것이 아닌 이상 어디서 충전기를 빌려서 쓰기 위해서는 USB타입-C 어댑터가 있어야 하고, USB 타입-C의 표준이 3.0이나 3.1이 아닌 2.0이라 데이터 전송 속도도 생각보다 빠르진 않다.

우리나라에서 레퍼런스 폰을 쓸 때의 고질적인 문제인 폰케이스 부족 문제도 있다. 만족스러운 폰케이스를 제대로 못 찾겠다. 베이직한 폰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글쎄?

매달 보안 패치를 제공해주고, 안드로이드 누가 업데이트도 배포됐다. 이것이 레퍼런스 폰의 장점. 그러나 올해 나온 구글 폰은 넥서스라고 하는 레퍼런스 폰이 아닌 픽셀이라고 하는 하이엔드 폰이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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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ound Blaster X G5

올 여름에 구매 인증을 했던 Sound Blaster X G5. 반년 써본 리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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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블라스터는 Creative Technologies의 사운드카드 제품군이다. 그 중에서 외장형 사운드카드인 Sound Blaster X G5를 구매한 이유는 오버워치 때문이었다. 자꾸 뒤에서 공격당해 죽는게 짜증나서… 참고로 오버워치 때문에 마우스도 바꿨었다. 모니터 안 바꾼게 천만 다행이지…

가상 7.1 채널을 지원하는 카드이다. 실제로도 들어보면 스테레오 헤드셋과 스피커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7.1 채널마냥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들린다. 꽤 신기하다. 다만 음원의 위치 높낮이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오버워치를 할 경우 발소리가 위층에서 들리는지 아래층에서 들리는지까지는 알 수 없다는 건데, 이건 뭐 Sound Blaster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5.1, 7.1 채널의 문제이다.

구매할 때는 고려도 안 해봤던 기능 중에 재밌게 쓰는 기능인 음성 변조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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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조 기능으로 오크, 엘프, 로봇 등은 물론이고 남->여 및 여->남 음성 변조 기능도 있다. 성별 변환 음성 변조 기능은 악의적으로 쓰일 수도 있는 기능이긴 하지만 친한 친구들끼리 PC로 음성대화할 때 잠깐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

디자인 매우 잘 빠졌다. 흰색과 파란색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듯 검은색과 빨간색은 매우 세련된 조합이니까. 다만 바닥이 고무 비슷한 재질이라 한번 놓으면 잘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기기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의외로 잘 움직인다. 기기에 달린 동그란 모양은 볼륨 조절기인데 사운드카드 고유의 볼륨을 조절하는게 아니라 시스템 볼륨 조절이기 때문에 라인-인 오디오의 볼륨은 조절되지 않을 것이다. 조절 되면 수정할 예정이지만 내가 PC에 연결하지 않고 라인-인만 쓸 일이 있을까.

볼륨 조절기를 정면으로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과 하나의 토글이 있는데 스카우트 모드 버튼과 프로파일 전환 버튼은 처음엔 몇 번 써보긴 했는데 나에겐 별로 필요한 기능은 아닌 것 같다. 토글 기능은 Gain 조절을 위한건데 아마 헤드폰 등의 임피던스 값에 따라서 사용하는 것인거 같아서 토글해보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제품 출시 시기를 보자면 USB 타입-C가 일부 제품에 쓰이기 시작한지 1년 다 돼가는 시기인데 이 제품에 마이크로 USB 말고 USB 타입-C를 적용해줬으면 더 좋았겠다 싶기도 하다. 장기적으로 보면 마이크로 USB는 점차 축소되고 USB 타입-C가 확대될텐데…

전기를 좀 많이 먹는다. 일부 USB 연장선을 사용하면 전력 부족으로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때문에 난 Y 케이블을 이용해 두 개 USB 슬롯에서 전기를 가져오도록 해놨다. 일반적인 USB 연장선으로도 가끔 전력 부족으로 뻥 하는 소리와 함께 소리가 안 들렸다가 좀 있다가 들린다.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Y 케이블을 사용하는게 나을 듯 하다.

라인-인과 라인-아웃 슬롯도 있고, USB-아웃 슬롯도 있다. 전자는 콘솔 게임기나 스마트기기 사용자, 후자는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슬롯인거 같은데, 꽤 유용하긴 하다. 콘솔 게임기와 PC를 동시에 켜야 될 경우 G5에 USB-인은 PC, 라인-인은 콘솔 게임기를 연결하면 사운드카드에 연결 된 스피커나 헤드폰 등에서 두기기의 사운드가 동시에 나온다. 다만 USB-아웃 슬롯은 말했듯이 얘 자체가 전기를 좀 많이 먹기 때문에 USB-아웃 슬롯에 외장하드나 USB 허브를 꼽는 순간 일반 노트북에서는 동작이 어려울 것이다.

제공되는 마이크로 USB 선이 데스크톱에서 쓰기에는 좀 짧다. 데스크톱 본체 바로 위에 놓고 쓰거나 데스크톱에서 끌어온 USB 허브에 연결해서 쓸거라면 적당하겠지만 데스크톱 본체에 연결하고 책상 위에 둘거라면 길이가 짧을 수 있고 이 경우 연장선을 쓰지 않으면 사용이 어렵다.

원본 음원(320Kbps MP3 기준)이 운영체제 오디오 기능 때문에 좀 깨지게 들리는 경우 어느 정도 보정도 해준다. 맥북에서 안 꺠지게 잘 들었던 노래가 윈도우나 안드로이드에서 좀 깨져 들리는데(윈도우에서 WASAPI로 재생하면 안 깨짐) 사블 적용하고 완화되었다. 윈도우 오디오 믹싱 기능 좀 수정좀 해줬으면 좋겠다.

드라이버나 설정 프로그램은 버그도 아직 못 봤을 정도로 괜찮다. 설정할 수 있는 것도 많고, 그냥 많은 것도 아니고 읽기 쉽게 세세하다. UI/UX가 비교적 잘 돼 있는 프로그램인 셈.

소프트웨어는 업데이트 안 된지 반년 쯤 됐다. 물론 버그를 아직 발견 못 했기 때문에 업데이트 필요성이 적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펌웨어 업데이트로 전력 소모를 좀 줄여줬으면 싶다.

가격은 오알못인 내가 봤을 때 생각보다 저렴하지 못한 20여 만원 정도. 제 값을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에 포함된 대부분의 기능은 메인보드에 보통 내장으로 들어가는 사운드칩셋에서도 지원하는 기능들이라서 체감이 그렇게 느껴진다. 근데 설정 자체가 간편하면서 내가 원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옵션 설정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가상 5.1, 7.1 서라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봤을 때 가격에 그리 불만족스럽지는 않다. 다만 헤드폰 끼고 있을 때는 스피커 사용 중보다 만족도가 덜한데, 아마 출력기기인 헤드폰이 사운드카드를 제대로 못 따라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