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리뷰

[리뷰] 샤오미 Mi A1

LG 넥서스 5X를 비롯해서 퀄컴 스냅드래곤 808 시리즈를 사용하는 기기들이 가지고 있다는 고질적인 문제점. 사용하다 보면 냉납으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인한 무한 부팅 현상이 발생해서 A/S를 맡겼다. 다행히 넥서스 5X의 무한 부팅 현상은 메인보드 무료 교체 대상이라 서비스는 잘 받았지만 그래도 한번 무한 부팅을 겪어 보니 더는 메인기기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대체할 기기를 찾던 중 안드로이드원을 OS로 사용하는 샤오미 Mi A1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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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정도 써본 결과,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기능도 충분했고.

디자인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아이폰스럽다. 이건 개인적으로 감점. 난 그래도 실물 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실물이 더 아이폰 닮았음. 좀 샤오미면 샤오미의 디자인을 잘 찾아서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카메라는 별로 쓸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넥서스 5X랑 비교해서 모자라지는 않는 듯. 애초에 카메라 성능 보고 산 것도 아니고, 넥서스 5X에 흔들림 보정 없었는데 얘도 없고.

프로세서 성능은 스냅드래곤 808과 비교해서 벤치마크 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사용하면 버벅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버벅임을 램 용량빨로 커버해서 그나마 넥서스 5X에 비해서 낫다고 체감되는 편.

휴대폰 케이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 Mi A1은 비추. 국내 마켓을 비롯해서 미국 아마존 등에도 괜찮은 케이스 찾기가 어렵다. 애초에 다양성이 많이 부족함. 이건 화면 보호 필름도 마찬가지다. 물론 나처럼 넥서스 5X같은 비주류 폰을 쓰다가 넘어왔다면 이 점은 크게 불편하지 않을지도.

소리랑 화면 밝기 조절은 대체 왜 있는걸까 싶을 정도로 임계값이 극단적이다. 소리는 최대한 낮춰도 매우 크고, 밝기 조절은 중간 밝기가 너무 밝아서 1/4 정도로 낮추면 너무 어둡고… 자동 밝기 조절을 켜놨는데 결국 수동 조절하고 있음. 벨소리는 걍 진동 모드 해놨고.

무게는 넥서스 5X에 비해서 더 나가는데, 아무래도 뒷면 알루미늄 때문인 것 같음. 애초에 크기도 0.2인치 정도 더 크고.

카툭튀가 있다. 그것도 넥5X처럼 가운데 부분인 것도 아니고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치우쳐 있어서 케이스 없이 바닥에 놓고 써야 한다면 더 불편함.

배터리는 넥서스 5X에 비해 300mAh 정도 더 많은데, 프로세서 전력 소비량이 더 적어서 그런건지 배터리 용량 차이에 비해서 더 오래가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발열도 넥5X에 비해 훨씬 덜 뜨겁고.

하단의 하드웨어 버튼 배열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하다가 넘어간 사람이라면 좋아라 하겠지만 표준 배열(뒤로 가기, 홈, 태스크 버튼 순서)만 써왔던 나로써는 너무 불편함. 앱을 이용해서 순서를 바꿔놨는데 문제는 안드로이드 8.0부터 이런 백그라운드 동작 앱이 알림 목록에 무조건 표시된다는 점. 안드로이드원이라고 하는 일종의 표준 OS를 적용한 폰인데 정작 버튼 배열이 표준이 아니라니.

결론을 내리자면 종합적인 점수는 개인적으로 그냥 쏘쏘. 바로 전에 사용하던 넥서스 5X 자체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었고 게임도 잘 돌렸던 폰인데 넥5X랑 성능상 큰 차이가 없는데(다만 램이랑 내장메모리는 넥5X의 두 배) 발열도 적으니까. 대신 불편한 점도 있고, 소리랑 화면 밝기 임계값 문제도 있고. 20만원~30만원 사이 가격(나는 기기값 21.5만원 + 배송비 1.5만원에 홍콩 직구 했음)을 지불하고 쓴다면 이런 불편함은 다 감안하고 쓸 수 있다고 본다. 넥서스 5X는 80만원 가까이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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