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초중고 학생회에 대한 생각

선거철만 되면 생각하는건데, 초중고 학생회의 권한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나중에 선거할 때 후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초중고 학생회장 선거는 공약은 있으나 이를 지킬 권한도, 권리도 없다. 단순히 역할만 있는, 이를테면 학년 대표일 뿐이다. 선생님들은 이들에게 어떠한 권한도 주지 않고, 때때로 일부 학교는 축제 등의 학교 행사의 기획이나 관리에 동원할 뿐이다. 그야말로 공짜 노동력인 셈.

이렇게 자신들이 뽑은 대표가 별로 하는 일이 없으니 청년들이 성인이 되어 선거에 참여할 때 후보와 공략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고 대충 뽑아놓는 것이다. 어딘가에서는 단순히 “지지하는 저쪽 후보가 뽑힐 확률이 생각보다 높은 것 같진 않고 그냥 내가 한 표 준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보고 싶었다”라는 이유로 대통령을 뽑은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뽑힌 대통령이 결국…

이런 이유로 나는 초중고에서 매년 뽑는 학생회장의 권한을 얼핏 잘못하면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엉뚱하게 뽑은 사람이 자신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다음 선거 때는 제대로 생각하고 뽑을 수 있도록. 물론 이 피해를 복구하는데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겠지만 이런 것이 교육이 아닐까.

이런 권한 확대는 결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 학생 자치 활동을 통해 학교가 하지 않았던 일을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시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던가, 급식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한다던가, 교무회의에 학생 대표로써 참가하여 학생들이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던 것들을 알고 이를 학생들에게 공지할 수 있다던가 하는.

뭐든 실수와 실패는 어렸을 때 겪는 것이 가장 잃는 것이 적고 얻는 것이 많다. 실수에 대한 교훈을 얻기 좋은 학생 시절에 실수를 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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