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리뷰

[리뷰] XK1 BossMonster KLv. 74

XK1 BossMonster KLv. 74는 한성컴퓨터의 보스몬스터 브랜드를 달고 나온 저가형 기계식키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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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이 휘황찬란한데, VIKI 타입 키보드라서 청소가 편할까 싶어서 구매했다. 기존에 쓰던 기계식키보드(Leopold FC200R)가 가끔 화살표키 오작동이 있었기도 했고 슬슬 적축 키볻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올해 초에 이 키보드의 갈축 버전을 구매하고 기존에 쓰던 키보드는 동생 줬다.

이 키보드의 최대 단점은 바로 처음 전원이 들어오고 얼마간(한 3~5초?) 쓸데없는 LED 애니메이션을 수행하느라 먹통이라는 점. HDD 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별 상관 없겠지만 구형 바이오스 컴퓨터에서 CMOS 화면으로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나 SSD 부팅을 하는 사람이면 약간 불편할 수 있다. 난 윈도우 10에서 SSD를 GPT 파티션으로 할당해서 UEFI 부팅을 수행하느라 부팅에 빠르면 2초, 늦어도 5초 정도면 되는데 그래서 가끔 키보드 준비 완료 시간이 부팅 완료 시간보다 늦어서 잠금 화면에서 암호 치고 들어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키보드 선이 일체형이다. 전에 쓰던 레오폴드 FC200R은 분리형이라 선이 짧으면 긴 선으로 바꿔 끼고, 선이 길면 짧은 선으로 바꿔 끼고, 선이 망가지면 새걸로 달면 됐는데 KLv.74는 그게 안 돼서 좀 불편.

CAPSLOCK 키가 현재 눌린 상태인지 밝은 곳에서는 제대로 알기 힘들다. 키보드 주위로 붉은색 LED가 나오게 되어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면 알 수 있겠지만 밝은 곳에서는 좀 보기 어려움.

멀티미디어 키를 사용할 수 있다. 상판 LED 모드(전체 밝게, WASD화살표 밝게, 누르고 있는 키만 밝게, …)도 바꿀 수 있다. 상위 모델인 KLv.76과 다른 점은 상판 LED의 색상이 파란색으로 단색이라는 점? 키보드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하단 LED가 여러 색으로 휘황찬란하게 점멸된다.

키보드 스위치가 체리 스위치가 아니라 오테뮤 스위치이다. 덕분에 저가에 구매할 수 있었다. 내 기억에 2016년 1월에 배송비 포함 8만원 정도였던 듯. 이 키보드보다 훨씬 단조로웠던 레오폴드 FC200R이 13만원이었으니 5만원 정도 저렴해진 셈.

갈축 기준으로 서걱거리는 느낌이 괜찮다. 체리 스위치 적축은 구름타법을 하지 않는 한 리듬게임할 때 키보드 소리에 게임 소리가 묻히곤 했는데 기분탓인지 몰라도 오테뮤 스위치 갈축은 서걱거리는 소리에 게임 소리가 묻히는 정도가 적다.

결론적으로는 눈에 띄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가격이 이를 커버해준다. 6만원대 기계식 키보드가 있는 것도 알긴 하지만 내구도까지 고려한다면 수명이 체리 스위치보다 짧다는 오테뮤 스위치보다 더 짧은걸 사용할테니 8만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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