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웨어러블 컴퓨터를 접목하는 게임, 성공할까?

저는 멀티미디어 융합IT 학술 동아리 소속입니다. 게임과 로봇, 웨어러블 컴퓨터를 접목하는 것을 연구하는 동아리이지만 실상은 그냥 각 분야별 연합 동아리인 형태인데, 사실 각 분야가 접목되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죠.

요즘 동아리 지도교수님이 자꾸 강요하시는 “웨어러블 컴퓨터를 접목하는 게임”이 과연 성공할까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일단 웨어러블 컴퓨터를 접목하는 게임이라고 하면 너무 기니 이제부터는 “웨어러블 게임”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웨어러블 게임은 굳이 따져보자면 체감형 게임입니다. 그리고 체감형 게임은 많이 나와있죠. 초창기 체감형 게임 중 하나인 DDR, Pump it up, Wii 게임기, Kinect를 이용한 게임 등. 사람의 몸을 이용해서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웨어러블 게임의 작동 원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체감형 게임이 사람들이 돈을 쏟아 부을 정도로 인기가 좋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일단 장소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시간의 제약까지 같이 걸려버려서 많이 이용하기 어렵고, 몸을 움직인다는 점이 오래 플레이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물론 웨어러블 게임은 장소의 제약이 앞의 게임들에 비해 덜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호스트 게임기로 둘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누가 집 외의 장소에서 몸을 움직여가며 게임을 하려고 할까요?

생각해봅시다. 주목을 받는게 싫어서 밖에서는 아예 Siri와 같은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교통수단 이용 시 태블릿 등 주목받기 좋은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인데, 밖에서 주목을 받아가면서까지 몸을 움직여가며 게임을 할까요?

밖에서뿐 아니라 집 안에서도 체감형 게임을 하기에 문제가 있는데, 일단 원룸이나 공동 주택 등 집이나 방이 작은 곳에서는 체감형 게임을 하기에 장소적 제약이 있고, 체감형 게임 자체가 일반 게임에 비해 센서나 장비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 하나에 적어도 10만원 이상은 부어야 할 겁니다.

장소적 제약과 비용 부담이 일반적인 게임들에 비해 심한 편이기 때문에 웨어러블 게임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웨어러블 컴퓨터를 접목한다고 해서 게임이 재밌어진다는 보장도 없죠.

아케이드 기기로 만든다고 해도 요즘  시간상 제약으로 인해 오락실을 가는 사람도 줄어들기도 했고 오락실 자체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 만큼 체감형 게임을 주로 하는 게임이 아니라, 부가적인 방법으로 체감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추가해주는 것이 좋은데, 그러려면 일단 잘 만들어진, 또는 잘 기획된 게임이 필요하겠죠.

웨어러블 컴퓨터 자체는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 스마트 워치 열풍이 불면서 판매량이 소량이지만 늘기도 했고, 구글 글래스 같은 아직 판매되지 않은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고. 하지만 웨어러블 게임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소비자들의 생활 공간도 넓어져야 하고 밖에서 남을 신경쓰지 않고 무언가를 할 수 있어야 할텐데, 집값은 점점 올라가고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 다른 사람 주목을 받기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게임,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는 여가 시간이 생기는 것 자체를 죄악시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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